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서울 서초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가 13일 서울 서초구 상문고등학교 앞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4.03.13.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서울 서초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가 13일 서울 서초구 상문고등학교 앞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4.03.13.

[심일보 대기자] 국민의힘이 수도권 위기론 등으로 주춤한 총선 판세에 돌파구를 찾기위해 휴일인 17일 첫 선거대책위원장 회의를 연다.

국힘, 첫 선대위원장 회의…'위기론' 타개할 반전 카드 나오나

총괄선대위원장인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주재하는 중앙선거대책위원장 회의에는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윤재옥 원내대표, 안철수 의원, 나경원 전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참석한다. 총괄본부장인 장동혁 사무총장 등도 함께한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으면 이들은 고물가 문제와 일부 인사들의 설화 논란, 야권의 이종섭 주호주대사 부임 정치 쟁점화 등 최근 총선 국면에서 여권에 암초로 부상한 문제들을 놓고 다각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구설에 오른 정우택·도태우·장예찬 후보의 공천을 잇달아 전격 취소하고, 당정도 고물가 대책을 하나둘 내놓는 것으로 미뤄볼 때 이날 회의에서도 상당히 적극적으로 대책이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또 선거 전략에 대한 전반적 재검토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특히 이와 관련, 여권 내에서는 이 대사가 당장 귀국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추가 조사를 받고 바로 출국하는 방안 등도 거론되는 만큼 이날 회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재명-김부겸 정면충돌했다…‘박용진 공천승계’ 놓고 민주당 선대위 ‘균열’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박용진 의원 공천탈락을 놓고 견해차가 표출되면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이날 문화일보는 "이해찬 전 국무총리와 함께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이 전 대표와 김 전 총리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경우 ‘총선 쓰리톱’ 체제가 흔들리는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불거진 양문석(경기 안산갑)·김우영(서울 은평을) 예비후보의 막말 논란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저는 이번 선거에서 우리 당이 심판론에 안일하게 기대서는 안 된다고 여러 번 강조 드렸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 국민 앞에 겸손함, 막말을 용납하지 않는 단호함이 선거의 관건이 될 것이다, 선거 국면 전체를 망칠 위험이 있을 경우 당으로서는 어려운 결정을 할 수도 있다’고도 말씀드렸다”고 강조했다.

단지 강북을 뿐 아니라 한강벨트는 물론, 서울과 수도권 전체에 미칠 영향이 심히 염려된다”며 “당 지도부가 중도층 유권자들까지 고려한 결정을 내려줘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재명 대표는 정봉주 전 의원의 공천을 취소한 서울 강북을에 전략경선을 치르기로 한 것에 대해 “어떤 경기에서도 승부가 났는데 1등이 문제가 됐다고 차점자가 우승자가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결선투표에서 2위를 했던 박의원의 공천은 없다는 입장을 밝혀 김 위원장과 대립각을 세웠다.

당내에서는 총선을 코 앞에두고 '배가 산으로 가는' 형국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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