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기자] 대선이 7일 앞으로 다가온 2일 유권자 절반 이상이 야권 후보 단일화 결렬 책임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있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7명 이상은 오는 9일 대선 투표 전까지 야권 단일화 성사가 불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야권 단일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는 여론은 17.3%에 불과했다. 
 
뉴시스가 대선 D-7을 앞두고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28일과 이달 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야권 단일화 결렬 책임이 누구에게 더 크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지도부'라고 답한 응답이 50.4%에 달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지도부'는 43.4%로 나타났다. 두 응답 간 격차는 7.0포인트로 오차범위(±3.1%포인트) 밖으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6.3%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남·전북(72.7%)에서 '윤석열 후보와 지도부'라고 답한 응답이 높았다. 대구·경북(57.8%)과 부산·울산·경남(47.7%)은 '안철수 후보와 지도부'라고 답한 비율이 전체 평균 대비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을 제외하고는 모두 '윤석열 후보와 지도부' 책임이 더 크다고 봤다. '윤석열 후보와 지도부'라고 답한 응답은 ▲18~29세 46.5% ▲30대 58.9% ▲40대 65.0% ▲50대 56.5% ▲60세 이상 35.1%였다. '안철수 후보와 지도부'는 ▲18~29세 41.4%  ▲30대 35.7% ▲40대 32.4% ▲50대 37.0% ▲60세 이상 59.5%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윤석열 후보와 지도부'라고 답한 응답이 남자(50.4%) 여자(50.3%) 모두 더 높았다. '안철수 후보와 지도부'는 남자 44.4% 여자 42.3%를 기록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76.8%)과 중도층(54.3%)에서 '윤석열 후보와 지도부'라고 답한 응답이 높았으며 보수층(71.3%)에서는 '안철수 후보와 지도부'라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정당지지도별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0.3%)과 무당층(55.2%)에서 '윤석열 후보와 지도부' 책임이라고 답한 응답이 높았다. '안철수 후보와 지도부'는 국민의힘 지지층(82.3%)과 국민의당 지지층(51.1%) 등에서 전체 평균 대비 높게 나타났다. 국민의당 지지층에서 안 후보와 지도부 탓으로 단일화 협상이 결렬됐다고 답한 응답이 절반을 넘긴 점이 눈에 띈다. 
 
 '3월 9일 대선 투표 전까지 윤석열·안철수 후보 간 단일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나'라는 질문엔 76.2%가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가능하다는 응답은 17.3%에 불과했다. '관심없음'은 3.7%, '잘 모름'은 2.8%였다.   
 
 '가능하다'고 답한 응답은 ▲부산·울산·경남 22.2% ▲서울 21.4% ▲보수층 24.8% ▲국민의힘 지지층 30.0% ▲국민의당 지지층 26.7% 등에서 전체 평균 대비 높게 나타났다.
  
 '불가능하다'고 답한 응답은 ▲광주·전남·전북 88.7% ▲대구·경북 80.6% ▲40대 84.1% ▲진보층 88.4%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92.0% 등에서 전체 평균 대비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2년 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으로 림가중 방식의 성별·연령대별·권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조사로 유선(5%), 무선(95%) 병행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0.4%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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