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이 정기예금 금리를 1%대로 속속 하향 조정하는 가운데 저축은행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내세워 고객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5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현재 저축은행들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2.48%, 적금상품 1년 만기 금리는 평균 3.21%에 달한다"고 밝혔다.

저축은행업계에서 가장 높은 적금 금리를 제공하는 곳은 OK저축은행, 친애저축은행, 참저축은행(대구·경북), 엠에스저축은행(대구·경북)이다. 1년 만기 금리가 3.80%에 달한다.

OK저축은행의 경우 5명이 함께 가입하면 0.50%포인트의 우대금리 혜택을 준다. 친애저축은행은 명함이나 사원증을 제시할 경우, 참저축은행은 인터넷 뱅킹을 신청할 경우 각각 0.1%포인트의 금리를 더 얹어준다.

이밖에 ▲NH저축은행 ▲신안저축은행 ▲예가람저축은행 ▲SBI저축은행 ▲고려저축은행(부산·경남) ▲한성저축은행 등도 연 금리 3.70%의 정기적금을 취급하고 있다.

일부 저축은행들은 연 금리 2.8~2.9%의 정기예금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조흥저축은행(부산·경남)이 금리 2.91%의 정기예금을 판매하는 것을 비롯해 참저축은행(2.90%), 친애저축은행(2.80%) 등이 2% 후반의 금리를 적용한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은행 금리에 만족하지 못하는 고객들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공격적인 영업을 통해 고객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저축은행의 부실을 우려하지만 예금보호한도를 지키면 별다른 문제가 없다.

예보 관계자는 "어떤 경우라도 5000만원(이자 포함)에 대해서서는 전액 보호해 주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예금액이 5000만원이 넘을 경우 여러 저축은행으로 쪼개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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